기고/인터뷰

[오사카] 이현주 총영사 / 인본경제신문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4.23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3993&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관서 in out Global, 총영사로부터 듣는다
이현주 주오사카총영사 / 2012.4.5 / 일본경제신문



1. 한국-관서지역 간 교류 현황

o 1,000년이 넘는 한국과 관서지역 간의 교류역사를 고려하면, 관서국제공항을 통한 입국자수가 30%를 넘고 최다인 점은 당연한 일임. 항공편 외에 부산과 오사카를 연결하는 항로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과 관서지역은 생각보다 가까움. 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은 교토와 나라를 방문하고, 젊은 층은 오사카 미나미(남부) 번화가에서 쇼핑과 음식을 즐김. 한국 인터넷 사이트에는 여행자의 입소문을 탄 오사카의 작은 라면가게도 소개되어 있으며, iPad 등을 이용하여 여행을 더욱 즐기고 있음.

2. 관서지역에 대한 인상

o 매우 살기 편함. 동경 근무 당시(22년전)에는 일본사람들이 외국인이 대해 약간 거리를 두고 있는 분위기를 느꼈으나, 관서지역에서는 이러한 벽을 느껴지지 않으며 환영하는 분위기임.

3. 한국-관서 간 교역 현황

o 무역수지는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그러질 못하나), 한일 산업은 상호협력이 불가피한 시대를 맞고 있음. 관서기업은 작년 동일본대지진과 태국 홍수 피해로 한국에서 부품과 중간재료 등을 구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음. 유럽의 채무위기 등 세계경제는 문제를 안고 있음. 한일기업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바, 향후 서로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4. 한국 진출 일본기업

o 엔고와 인건비를 고려하면 한국은 매력적인 공장입지임. 한국의 제조 기반기술도 높아지고 있음. FTA 구상이 있는 중국시장과도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생산거점으로서 무시할 수 없음. 북한이 경제를 개방하면 약 2,200만명의 시장이 일본 바로 옆에 탄생하게 될 것임.

5. 관서기업과의 연계

o 지금까지는 일본기업의 한국진출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한국기업이 관서지역에 거점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있음. 현재 오사카에는 철강이나 관광관련 기업 등 약 60사의 한국기업(지사)이 진출해 있고,  오사카부도 한국기업의 일본진출을 후원해주고 있음. 일본정부 및 지자체들의 한국기업 진출 지원을 기대함. 일본에서 공장을 건설하는 한국기업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o 5월에 오사카에서 한일경제인회의가 개최되는 바, 한국의 유력 기업인 100명과 일본의 유력기업인 200명이 참가할 예정임.

6. 맺음말

o 관서지역에는 재일한국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최근에는 변호사, 의사뿐만 아니라 IT 관련 기업을 경영하는 사람들도 생겨남. 1980년대 이후에 방일한 대부분의 뉴커머는 음식점을 경영하고 있고, 관서지역에서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있음. 향후 한국과 관서지역의 경제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