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나이지리아] 최종현 대사 / NTA TV / 인터뷰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7.03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4172&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최종현 주나이지리아대사 / 2012.6.20. / NTA TV





1. 양자관계

o (개관) 1980년 수교 후, 한-나 양국관계는 32년간 장족의 발전을 보였으며 양자협력을 넘어 유엔 등 다자무대를 포함한 진정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음. 2011.9 부임 후, 양국 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기 위해 진력하고 있으며 아직 발전 여지가 무궁무진하다고 봄. 

o (관심분야) 한국 영토는 주재국의 1/8 수준밖에 되지 않으나 인구는 5천만으로서, 자원은 전무에 가까움. 한국은 5~60년 전의 최빈국에서 현재 세계 15위의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바, 지속적인 경제발전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지식을 주재국과 공유하는데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

o (경제통상 관계) 2011년 한-나 양국 교역규모는 수교 이래 최초로 30억불을 돌파하였음. 나이지리아는 한국에게 아프리카 제2위의 교역대상국이며, 수출실적으로는 1위에 해당되는 최대 시장임. 2012년에는 주재국의 활발한 가스 수출로 나이지리아가 2억 9천만불의 흑자를 기록중임. 양국간 상호 보완적인 경제구조로 인해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큼.

o (한-나 양국관계 제도화 수준) 한-나 양국간에는 투자보호 협정, 경제과학기술협력 협정 등이 이미 발효되어 있고 7월경 문화교육협력 협정에 서명할 계획임. 또한, 한-나 양국이 이중과세 방지협정을 체결한지 5년이 넘었으나, 아직 나이지리아 상원에 동 협정의 비준안이 계류되어 있음.

- 한-나 이중과세 방지협정이 발효될 경우, 한국기업의 직접투자 증진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자 함.

o (Jonathan 대통령 방한시 주재국 투자포럼 개최 성과) 2012.3 Jonathan 대통령이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했을 당시 상공회의소와 함께 나이지리아 투자 포럼을 개최했으며 큰 성공을 거둠. 주재국은 아프리카 최대의 시장이며, 에너지 자원을 토대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발전 의지가 강함.

- Jonathan 대통령의 방한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나이지리아의 무한한 가능성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봄. 특히 Jonathan 대통령이 직접 전력, 석유화학, 농업, 건설 등 분야에서 한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의사를 밝혔다는 점이 중요함.

2. 주재국에 대한 인식

o (주재국에 대한 인식) 나이지리아 부임 전 주미대사관에서 경제공사 겸 공관차석으로 근무 중이었으며, 동 계기에 미국에 다수 포진한 주재국 인사들 및 미국 내 전문가들과 접촉하였음. 특히 Adefuye 주미 나이지리아 대사와 Ngozi Okonjo-Iweala 재무장관 (당시 세계은행 근무)와 매우 생산적인 면담을 가졌음. 나이지리아에 대한 첫 인상은 역동적이고 활기찬 경제를 가진 국가로서 2011년에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실시하였으며, Vision 20:2020 등 국가의 발전을 위한 청사진이 잘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었음.

o (부임 후 도전) 주재국에 부임하면서 부여받은 최대의 임무는 양자관계 전반, 특히 경제통상관계의 증진임. 이를 위해 한국 경제인들에게 아프리카 전반과 특히 나이지리아에 대한 인지도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는 부존자원으로 인해 큰 이점을 가지고 있음.

- 가장 큰 어려움은 나이지리아에 대한 일반적 인식인 바, 한국에서 주재국에 대한 정보는 상당부분 TV 등에 의존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음(치안, 투명성 부족 등). 본직은 한국 기업인들에게 나이지리아을 외부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바라보도록 적극 조언하고 있음.

o (주재국 지방 방문) 한국 주요기업들의 지사가 대부분 라고스에 소재하고 있고 동 지역의 경제규모가 크기 때문에 수차례 방문한 바 있음. 최근 Adamawa 주에서 열린 초등학교 2개소의 준공식에 참석하였는 바, 짧은 일정이었지만 주지사 및 교육부 국무장관 등과 접촉하면서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음.

3. 한국에 대한 소개

o 한국은 5~60년전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보다도 가난한 최빈국에서 현재 세계 15위 수준의 경제대국이자 OECD 회원국으로 올라섰음. GDP 규모는 1.1조 달러, 각 주요 산업별로 자동차 제조 5위, 철강 6위, 조선 2위의 생산량을 기록 중이고 정유능력도 세계 6위임. 한국은 2008년 이후 세계 금융위기 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을 유지함.

o (성공요인) 교육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정부 차원의 중장기 경제발전 전략이 주된 성공요인이라고 봄. 나이지리아는 한국과 비슷하게 국민의 열의가 높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는 없는 막대한 자원이 있으므로 이를 통합할 수 있는 발전전략이 있다면 크게 성장할 것임.

o 한국은 스스로의 경제성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지리아와의 개발협력에서 교육, 능력배양/거버넌스, 공공보건 등 분야를 우선시하고 있으며, 직업교육 기회 제공에도 관심을 두고 있음.

- 현재 Kogi 주에서 한국이 건설하는 최초의 직업훈련센터가 건립중인 바, 자동차, 전기, 컴퓨터, 용접 등 분야에서 매년 16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게 됨. 7월 주재국 무역투자부 장관이 방한할 계획이며, 동 계기에 양국간 직업훈련 분야에서의 체계적인 협력 강화방안을 주로 협의할 것으로 알고 있음.

4.  문화-홍보분야

o (아부자 소재 한국문화원) 2010년 개관한 한국문화원은 아프리카대륙을 통틀어 최초이자 유일한 바, 개원후 문화교류 및 상호이해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해 왔으며, 2010.5 개관식 당시 한-나 공연단이 수교 30주년을 기념하여 상호 방문공연을 실시하였음.

o 6.28주에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에 더하여 중국,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공동으로 6개국 미술전을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주재국 국립미술관측과 협조하에 내년에 더욱 전시규모를 확대코자 함. 최근에 초등학생 400명 이상이 참여한 한국 이미지 그리기 대회 시상식을 가졌는데 주재국 아동들의 높은 예술성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봄.

o 한국은 지리적으로는 소국이지만 다양한 지리적, 기후적, 문화적 특색을 가지고 있으며 역사도 장구한 바, 나이지리아 국민들이 방문시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 등 여러 장소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봄.

- 한국은 강한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등 주재국 음식과도 유사점이 있으며, 금년 10.3 국경일 행사를 전후하여 주재국민들에게 한국의 음식을 소개할 수 있도록 Korea Food Week 행사 개최를 추진 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