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터뷰

[중국] 이규형 대사 / 신화사 요망전망주간 / 기고
출처
외교부
작성일
2012.07.25
원본URL
http://www.mofat.go.kr/webmodule/htsboard/template/read/korboardread.jsp?typeID=11&boardid=754&seqno=304181&c=&t=&pagenum=1&tableName=TYPE_ASSOCIATE&pc=&dc=&wc=&lu=&vu=&iu=&du=



한국기업의 대(對)중 투자, 첨단기술 산업으로

이규형 주중국대사 / 2012.7.10 / 신화사 요망전망주간(瞭望東方周刊)




1. 한·중관계 관련

o 양국의 인적교류가 이미 650만명의 규모에 달하며 경제 분야에서도 현저한 발전을 이룩함. 1992년 수교시의 교역액은 60억 달러 남짓했으나. 2011년에는 2,400억으로 40배 증가함.

o 한반도의 평화 및 안정 유지에 있어 양국은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시에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상하고 있음.

o 한국의 대중 무역액은 한국의 대외무역총액의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국이며 한국도 중국의 세번째 무역 대상국임.


2. 한국기업의 대(對)중국 투자 관련

o 삼성은 시안에 반도체 공장 설립을 위해 70억불의 자금을 투자했으며, LG는 광저우에서 제8대 LCD공장의 착공식을 가짐. 또한, STX는 다롄에 공장을 세우고 선박을 제조하고 있음.

o 이러한 한국 대기업들의 대중국 투자 규모로 볼 때 한국기업들이 값싼 노동력을 중심으로 한 산업이 아닌 첨단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3. 중국기업의 대(對)한국 투자 관련

o 한국에 대한 중국 기업의 투자는 아직 많지 않음. 2011년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말 한국의 대중국 투자규모는 500억 불인데 반해, 중국기업의 대한국 투자 총액은 30억불 수준임.

o 한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이유는 중국의 투자 환경이 한국보다 좋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중국기업과 정부가 대외투자를 하는 주요 목적은 한국정부의 외자유치 목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생각함.

o 최근 한국정부는 중국의 자금과 기술을 도입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중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한국은 투자에 대한 중국 기업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등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 업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설립함.

o 한국정부는 외자유치를 위해 세금감면 정책 혹은 외국기업이 한국의 토지를 매입시 우대 정책을 제공하고 있음.

o 현재까지 한국은 미국,EU 등 40여개 이상의 국가와 FTA를 체결하였으며 현재 한중간에는 FTA협상을 추진 중임.

o 저는 외국기업이 한국에 투자할 때 더욱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봄. FTA를 통해 중국기업이 한국에 투자시 보다 높은 가격으로 제품을 수출할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우세를 이용할 수 있다고 봄.

o 현재까지는 중국자본의 한국에 대한 투자가 많지는 않으나, 한국은 중국의 투자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기뻐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음.


4. 중국경제 관련

o 중국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했으며, 9~10%의 GDP 성장속도를 이어왔으며 외환보유액과 수출입총액도 부단히 증가하고 있음.

o 유동성의 증가로 인해 중국 국내에서도 일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나타나기도 했으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매우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했다고 볼 수 있음.

o 저는 많은 국제기구의 경제전문가들이 향후 10년에서 20년간 중국경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주목하고 있으며, 저 또한 이에 동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