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목한 사람 : 홍현순 대한한글학교 교장 /전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 회장
■ 작 성 자 : 민영옥 이과수한글학교 교장 /영사협력원
■ 거주 국가 : 브라질

■ 거주하고 계시는 나라의 코로나 19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 브라질은 날로 상황이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인구 밀집지역인 상파울로와 히오지역에서 많은 확진자 및 사망자가 나오고 있으며 또한 브라질 북부지역의 보건환경이 열악한 지역에서도 확진자 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많은 진단키트를 수입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나 정부관계자들은 아직도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지 않은 듯 합니다. 오늘 19일 현재 일일 사망자숫자가 천명을 넘어서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저희는 브라질과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세 나라가 만나는 국경에 위치하고 있는 26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Foz do Iguassu 라는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곳은 상대적으로 확진자도 적고 사망자도 아직 2명밖에 발생하지 않았지만 2개월째 국경이 모두 폐쇄되고 관광객이 전혀 오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일반 상점들은 모두 대부분 정상 영업 중이지만 경기가 이전과 비교해보면 10~20 %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 코로나 19로 인한 애로사항이 있으신가요?

일단 무조건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슈퍼마켓 이나 공공장소 출입 시에는 손 세척하고 체온을 재고 있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모두 예민한 상태이다 보니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전보다 서먹서먹해지는 느낌입니다.  저희는 사업체가 국경너머 파라과이에 있는데, 2달째 국경이 완전히 폐쇄되다 보니 더욱 어려움이 많습니다.  또한 언제 다시 국경이 이전처럼 원활하게 소통될 수 있을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재외동포에게 희망메시지를 전달해주세요.

이번 상황을 계기로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오만했던 생각에서 벗어나서 좀 더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일상의 소중함과 주위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간직하고 하루하루를 성실히 보내는 모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다음 주자를 지목해 주세요(2명 이상) 

    - 주원석 (리오 데 자네이로 영사 협력원/ 리오 한인 회장)

    - 한명재 (꾸리치바 영사 협력원/ 전 꾸리치바 한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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