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주하고 계시는 나라의 코로나 19 상황은 어떤가요?

확진자 규모로 보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브라질은 (5월 27일 현재 확진자 41만명, 사망자 25598명) 최근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어서 우려가 매우 크고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시행 중이며, 특별히 사태가 심각한 지역에서는 완전통제 (lockdown)까지 시행하는 곳도 있습니다만, 아직 사태가 피크에 이르지 않았고 6월에서 7월 사이가 가장 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확진자 대비 사망자의 비율이 너무 높은데 (6.5%), 그것은 통계에 잡히지 않은 감염자가 훨씬 많아서 그런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실제 감염자는 10배 이상 추정).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아직 상가 영업이 제한되고 있으며, 오직 슈퍼마켓과 약국 등의 필수적인 시설만 영업이 허용되고 있습니다. 5월 말까지 제한조치가 시행 중인데, 아무래도 6월에도 제한조치가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산업 부문에서도 절반 정도의 생산 활동만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당초 계획은 2400만 명을 검사하는 것이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검사한 인원이 80만명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하니, 증상이 없어서 감염 여부를 알지 못하고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고, 생계 때문에 자가 격리하지 못하고 밖에 다니는 잠재적 감염자들도 있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에서 나가지 않기 캠페인이 효과를 얻지 못하고 적절한 대응이 되지 않고 있어서 우려가 큽니다.

더군다나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방역전문가/다른 국가들의 의견에 반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빨리 종식하고 정상적인 활동으로 복귀하자는 입장이어서, 혼란이 가속되고 있습니다. 각 주정부들은 나름대로의 정책과 조치로 대응을 하고 있으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료시설 부족 내지는 붕괴 우려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병원에는 의료인력과 개인 보호장비가 부족하고, 가장 중요한 인공호흡기를 중국에서 엄청 많이 수입했다고 하는데도 많이 부족하고, 임시병원시설을 건축하였지만 병원의 병상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어서, 6월부터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 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로 인한 애로사항이 있으신가요?

가장 두려운 점은 만약 감염되어 환자가 되면, 과연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입니다. 국제선 항공편도 거의 다 취소된 상황이기 때문에 유사 시에 출국을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3개월 이상, 거의 집에서만 지내야 하는 생활이므로 단조롭고 아쉬운 생활의 연속입니다.
당장 기초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재외동포에게 희망메시지를 전달해주세요.

지금까지 그 누구도 격어보지 못했던 황당한 현실입니다. 일단 건강하게 살아 남아서 후일을 도모합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변화하게 될 세상의 새로운 트렌드에 눈과 귀를 기울여서 다시 일어납시다. 

■ 다음 주자를 지목해 주세요(2명 이상) 

-  나성주 / 민주평통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 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