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Show me your voice)' 방영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21.06.11

프랑스 공중파 방송 중 하나인 《M6》는 지난 4월 22일부터 <쇼 미 유어 보이스(Show me your voice, 부제: 가수인가 거짓말쟁이인가)>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영문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이 CJ ENM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포맷을 바탕으로 제작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미 지난 첫 방송에서 프랑스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이백이십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난 2019년 프랑스의 또 다른 공중파인 《TF1》은 한국의 <복면가왕> 콘셉트를 가져와 <마스크 싱어(Mask Singer)>라는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동 방송사에서는 2020년 여름 한국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 포맷을 활용한 <굿 싱어스(Good Singers)>를 파일럿 형식으로 총 2회 방영했는데, 각각 삼백십만 명, 이백육십만 명 이상의 시청자가 본 것으로 집계되었다.


M6 홈페이지의 'Show me your voice' 다시보기 서비스 - 출처 : M6 스크린샷

<M6 홈페이지의 'Show me your voice' 다시보기 서비스 - 출처 : M6 스크린샷>


《M6》는 <누벨스타(Nouvelle Star: 2003년부터 2017년까지 총 17개의 시즌으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 종영 후 새로운 음악 예능의 포맷을 찾던 중 한국의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포맷을 활용한 프랑스판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했다. 한국에서 2015년 처음 방송된 해당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인기리에 방영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몇몇 아시아 국가로 프로그램 포맷이 수출되던 중 미국 《폭스(Fox)》 사에서 제작된 미국판 버전이 큰 화제를 모으며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 국가의 관심을 불러 모은 것이다. 프랑스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진행자 이사 둠비아(Issa Doumbia)는 프랑스 일간지 《웨스트 프랑스(Ouest France)》와의 인터뷰를 통해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음치 가수의 노래를 듣고 그가 공범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행복하다고 느낀 건 처음인데, 점점 더 우승 상금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한국판과 미국판을 시청했을 때 맘에 들었던 점은 바로 게임에 푹 빠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진짜 가수와 가짜 가수를 구별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답했다.

 

나는 미스터리 가수와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아무것도 알 수 없습니다. 진짜 가수와 가짜 가수를 구별하기 위해 본능과 무대에 의존합니다. 나는 공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가수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에 출연한 미스터리 가수 중에는 꽤 장난스러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가수로서 무대에 서는 법, 마이크를 잡는 법, 큰 소리를 낼 때 마이크를 제거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들은 정말 대단합니다.



프랑스판 'Show me your voice' 방송 장면 - 출처 : M6 스크린샷<프랑스판 'Show me your voice' 방송 장면 - 출처 : M6 스크린샷>

아브릴 블롱들로(Avril Blondelot) 글랜스(Glance : 글로벌 시청각 시장 연구 전문 기업) 디렉터는 “미국판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새로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는 많은 대형 방송사를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복면가왕>은 28개국에 수출되었으며, <더 보이스(The Voice)> 이후 국제적인 성공을 거둔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포맷 수출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리얼리티 여행 예능 <꽃보다 할배>는 12개 국가로 수출되었으며, <너의 목소리가 보여>도 루마니아, 독일, 미국 등지로 수출되었다. 《텔라라마(Télérama)》는 한국이 ‘텔레비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새로운 엘도라도인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장기자랑, 미스터리, 추리를 통해 방송사와 시청자의 요구를 충족시킨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브릴 블롱들로 디렉터는 코로나19에 따른 보건 위기 이후 가족 예능에 대한 추세가 계속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공중파 채널이 스트리밍 서비스와 차별화될 필요가 있고, 부모와 자녀 가족 모두를 텔레비전 앞으로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너의 목소리가 보여>의 독창성과 신선함이 프랑스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를 기대해본다.



※ 참고자료
https://www.6play.fr/show-me-your-voice-p_19735
https://www.ouest-france.fr/medias/television/issa-doumbia-presente-show-me-your-voice-on-se-prend-tout-de-suite-au-jeu-fe5ceb30-b2fc-11eb-936a-8b56d4eb2d1d
https://www.telerama.fr/ecrans/show-me-your-voice-mask-singer-comment-les-emissions-coreennes-ont-envahi-nos-ecrans-6870037.php




  • 성명 : 지영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프랑스/파리 통신원]
  • 약력 : 현) 파리3 소르본 누벨 대학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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