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이탈리아가 기대하는 신작 외국소설과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한국소설들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자
코리안넷관리자
작성일
2022.01.13

지난 1월 8일, 이탈리아의 유력 신문 《라 레뿌블리까(La Reppublica)》가 ‘2022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소설’이라는 기사를 기재했다. 《라 레뿌블리까》가 소개하는 2022년 기대작들에는 외국 소설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 첫 번째는 ‘설명이 필요 없는’ 프랑스 소설가 미셀 우엘벡(Michel Houellebecq)의 새 소설 <Annientare(억누르다)>로 1월 7일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동시에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소립자>로 잘 알려진 미셀 우엘벡의 이번 소설은 이탈리아 라 나베 디 테세오(La nave di Teseo) 출판사가 출판하였으며 출판되자마자 미셀 우엘벡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22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소설' 라 레뿌블리까 기사 - 출처: La Repubblica><'2022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기대되는 소설' 라 레뿌블리까 기사 - 출처: La Repubblica>


5월 말 출간을 기다리고 있는 <Il castello di Barbablu(푸른 수염의 성)>은 한국에서도 <살라미나의 병사들>이 번역되면서 소개된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세르카스(Javier Cercas)의 신작이다. 미국 소설가이자 여행작가 한나 야나기아라(Hanya Yanagihara)의 <Una vita come tante(작은 삶)>을 비롯한 세 편의 작품들은 최근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설들이다. 한나 야나기아라의 2022년 최신작, <Verso il paradiso(천국을 향하여)>는 “층층이 잘 쌓여진, 풍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 “독특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혁명적”이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 야나기아라의 신작 소설 표지 - 출처: La Repubblica/narratori feltrinelli>

<한나 야나기아라의 신작 소설 표지 - 출처: La Repubblica/narratori feltrinelli>


한국에도 <친구들과의 대화(2018년 열린책들 출판)>, <노멀 피플(2020년 아르테 출판사)>가 소개되어 많은 독자를 두고 있는 샐리 루니(Sally Rooney)는 ‘밀레니얼 세대의 샐린저’로 불리는 아일랜드의 신예 소설가이다. 그의 신작 <Beautiful world, where are you(아름다운 세상, 당신은 어디에)>는 2021년 9월에 이탈리아에 영문판으로 발매되어 단숨에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번에 마우리지아 발멜리(Maurizia Balmelli)가 이탈리아어로 번역하여 3월에 서점에 나온다. 우리나라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미국 작가 폴 오스터(Paul Auster)의 2022년 신작, <Il ragazzo in fiamme(불꽃 속의 남자)>는 미국 천재 작가 스티븐 크레인(Stephen Crane)의 짧지만 강렬한 모험 이야기로 최고의 이야기꾼 폴 오스터의 소설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많은 이탈리아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캐리>, <샤이닝>, <미스트>, <쇼생크 탈출> 등 영화화된 수 많은 작품들뿐 아니라 세상에 내놓는 작품마다 전 세계 베스트 셀러가 되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스티븐 킹(Stephen Edwin King)은 이탈리아에서도 사랑받는 작가다. 이탈리아에서 2022년 스티븐 킹의 신작을 출판하는 이탈리아 출판사 스퍼르링 앤 쿱퍼(Sperling & Kupfer)은 신작의 내용뿐 아니라 제목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부치고 10월 출판 때 공개하기로 해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편, 한국 소설들도 이탈리아어로 번역되어 이탈리아 온•오프라인에서 팔리고 있다. 특히 구병모 작가의 <파과 (Artiglio).가 이탈리아어로 번역, 이탈리아 전체 출판 시장의 27%를 장악하고 있는 가장 영향력 있는 출판사 몬다도리(Mondadori)가 2021년 4월 출판해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역시 몬다도리 출판사 계열의 펠트리넬리(Feltrinelli)가 작년 7월 출판한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Le orgini del male)>, 라 타르타루구(La tartaruga) 출판사가 출판한 조남주 작가의 <82년생 김지영(Kim-Ji Young, nata nel 1982)>도 이탈리아 아마존 등에서 이탈리아 독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한국 드라마나 케이팝, 한국 영화 등 다른 대중문화 장르에 비해서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이탈리아 출판 시장에 한국 문학 작품들의 번역과 출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탈리아 독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하고 있어 2022년 한국 문학 작품들의 활발한 이탈리아 진출이 기대된다.


※ 참고자료
《La Repubblica》 (21. 1. 8.) <Houellebecq, Cercas, Nothomb: i romanzi più attesi in Italia nel 2022>, https://www.repubblica.it/cultura/2022/01/08/news/houellebecq_cercas_winslow_i_romanzi_piu_attesi_in_italia_nel_2022-333076519/?ref=drrt-f-3
《La nave di Teseo》 <Annientare>, http://www.lanavediteseo.eu/item/annientare/
《Citizen post》 (21. 4. 24.) <Case editrici italiane: quali sono le più importanti>, https://www.citizenpost.it/2021/04/24/case-editrici-italiane-quali-importanti/



백현주

  • 성명 : 백현주[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이탈리아/피사 통신원]
  • 약력 : 전) 뮤지컬 <시카고>, <스팸어랏>, <키스미 케이트>, <겨울 나그네>, <19 그리고 80>, <하드락 카페> 등 출연 한영 합작 뮤지컬 작, 연출 현) 이탈리아 예지 그로토프스키-토마스 리처드 워크센터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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